다래끼는 위생적인 문제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곤하고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더러운 손으로 눈을 만지거나 비빌 때 말입니다. 상대의 눈을 쳐다본다고 감염이 되는 것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사실이 아닙니다.
다래끼의 원인
다래끼는 눈꺼풀에 있는 기름샘이나 땀샘이 세균에 감염되어 생기는 작은 염증입니다. 개인의 위생 상태나 면역력에 따라 결정되는 일이기 때문에 타인에게 감염되기는 어렵습니다.
● 더러운 손
손 위생 관리가 잘되지 않으면 다래끼 확률이 높아집니다. 더러운 손으로 눈을 비비면 세균이 침투하기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 면역력 저하
수면 부족이나 과로 등으로 몸이 지쳐있거나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면 몸의 면역력이 저하됩니다. 이런 몸 상태는 세균 감염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 과도한 화장과 렌즈
화장을 과하게 하거나 눈 주위 메이크업이 심하면 세균 감염에 취약해지고 눈에 직접적으로 끼게 되는 렌즈의 사용도 세균 번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기저질환
기존에 피부 질환이 있거나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으면 다래끼가 자주 생기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다래끼와 관련된 속설
○ 다래끼 걸린 사람 눈을 쳐다보면 옮는다
눈을 본다고 다래끼가 옮는 것은 아닙니다. 직접적인 세균 감염으로 옮기는 것이지 눈을 쳐다본다고 옮기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다래끼 걸린 사람과 수건이나 생활용품을 공유해서 사용하는 경우는 옮을 확률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 콩 먹으면 다래끼가 생긴다
근거 없는 이야기입니다. 전혀 연관성이 없으며 오히려 콩이 아닌 기름진 음식이나 불규칙한 식습관이 다래끼를 더 악화할 수 있습니다.
○ 피곤하면 다래끼가 생긴다
피곤하다고 무조건 다래끼가 생기지는 않지만, 지속적인 피로와 스트레스는 다래끼의 발생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피곤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몸의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손을 잘 씻지 않고 눈을 자주 비비거나 하는 행동은 다래끼의 발생 확률을 매우 높게 만들 수 있습니다.
○ 손톱으로 짜면 빨리 낫는다
다른 부위의 물집처럼 빨리 터트리면 빨리 낫는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래끼는 물집과는 다르기 때문에 억지로 짜게 되면 염증이 악화하거나 흉터가 생길 우려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 자연스럽게 배출되도록 하는 것이 좋고 심하다면 안과를 방문해 치료받는 것이 안전한 방법입니다.
○ 숟가락을 데워 눈에 댄다
이것은 따뜻한 찜질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뜨거운 숟가락을 눈 위에 올리면 오히려 큰 자극이 될 수 있고 화상의 위험도 있습니다.
그냥 손으로 따뜻한 정도와 눈 위에 대는 것은 강도가 다릅니다. 눈꺼풀 쪽의 살이 훨씬 예민하고 얇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따뜻한 물에 수건을 적셔서 찜질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정리
다래끼는 전염병처럼 눈빛만 봐서 옮는 질환이 아닙니다. 대부분 면역력 저하, 위생 관리 부족, 피로 누적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합니다.
따라서 속설에 의존하기보다는 손 위생 관리, 따뜻한 찜질, 충분한 휴식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입니다. 만약 증상이 심하거나 반복된다면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안전합니다.